1월 신에너지차 66만대 판매...전월 대비 29.5% 줄어
겨울 운행거리 감소, 충전효율 하락 등 문제 발생 소지
연말 판매경쟁 마무리 속, 전체 자동차 판매량도 감소
中 자동차 업계, 올해 시장 선점 겨냥 치열한 가격전 예고

일본 대리점에 전시된 BYD 전기차. /사진=AP, 뉴시스
일본 대리점에 전시된 BYD 전기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 1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203만5000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13.9% 줄었다고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지난 8일 발표했다.

시장정보연석회는 이날 "지난해 연말 밀어내기식 판매 경쟁이 끝났고, 1월에는 상당수 지방의 판촉 활동이 줄었고 일부 자동차 가격은 오르면서 전달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고 중국 팽배신문이 보도했다.

이중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66만8000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29.5% 줄었다.

신에너지차 침투율도 32.6%에 머물러 지난해 12월 대비 8.1%포인트 줄었다.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9만5000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6.9% 줄었다.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승용차 전체 수출량의 26.8%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 줄었다.

BYD가 3만6200대를 수출해 가장 많았고, 이어 테슬라 중국 3만1600대, 지리자동차 2만7800대 순이었다.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73만4000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33.3%. 도매 판매량은 68만2000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38.8% 각각 줄었다.

신에너지차 부진에 대해 추이둥수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비서장(사무총장)은 "전기차는 추운 날씨에서는 운행거리가 줄고 충전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규모가 원가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만큼 올해 자동차 시장은 대다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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