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그룹 다롄조선, 18억 달러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최대 14척 계약
그리스 · 노르웨이 등 유럽 선사 2곳과 초대형 계약
작년 중국 선박제품 수출 318억달러, 2022년 대비 21.4% 늘어

사진=다롄조선 홈페이지 캡처
사진=다롄조선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다롄조선(DSIC)은 지난 7일 유럽 유명 선사 2곳과 옵션 포함 최대 8척(6+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옵션 포함 최대 6척(4+2척)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주문 계약을 각각 맺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중국선박중공업(CSIC)은 별도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다롄조선 초대형 유조선 계약은 모두 18억 달러 규모"라며 "초대형 원유운반선 인도는 2026년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가 전했다.

다롄조선은 "LNG 이중원료 추진 유조선에는 ME-GI 추진과 2개의 C타입 LNG 탱커를 장착할 것"이라며 "이중연료를 사용하면 전통원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롄조선은 초대형 주문을 낸 선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해운전문매체 LNG 프라임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사업가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선사 캐피털 마리타임이 4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 유조선, 노르웨이 존 프레드릭센이 이끄는 선사 시탱커스가 6척의 초대형 유조선을 각각 다롄조선에 주문했다"고 전했다.

다롄조선은 "중국이 만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전체 성능, 환경보호 성능, 신뢰성 등 방면에서 모두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고 중국신문사는 보도했다.

중국 조선업은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조선 3대 지표는 성장해 국제시장 점유율이 선두를 유지하면서 수입과 이윤, 수출이 모두 크게 늘었다.

이중 선박제품 수출액은 318억7000만달러로 2022년 대비 21.4% 늘었다.

중국선박그룹은 해외 진출 전략을 세우고 국제 전시회 참가, 해외 민간 선박 시장 설명회 개최를 통해 중국 선박 브랜드 국제경쟁력을 부단히 높이고 있다고 중국신문사는 강조했다. .

다롄조선은 2023년초부터 11만t급 유조선 22척(시장 점유율 23%).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도 17척(시장 점유율 51%)를 각각 수주했고, 계약금액은 230억 위안을 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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