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관광부 산하 연구원 전망
국내 관광 수입도 6조 위안 돌파 전망
중국 관광시장, 올해 새로운 상승기 진입 예측
출입국 관광객, 연인원 2억6000만명 전망
경제 부진이 해외 관광 장애물

중국 안후이성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안후이성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경제회복을 이끄는 주요 동력인 국내 관광은 올해 어떤 상황을 맞이할 것인가.

중국 문화관광부 산하 중국 관광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3년 중국 여행 경제운행 분석과 2024년 발전 예측' 보고서를 통해 "중국 관광시장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국내 관광객은 연인원 60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관광연구원 보고서는 "올해 중국 국내 관광 수입은 6조 위안(약 110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출입국 관광객은 연인원 2억6000만명을 넘고 국제 여행수입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관광시장은 공급과 수요가 모두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우 낙관적으로 본다"며 "국내 관광과 출입국 여행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것이며, 코로나 19가 일어나기 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 관광객 수와 수입은 2019년 수준의 80% 이상을 회복했고, 출입국 여행객 수도 연인원 1억9000만 명으로 2022년보다 2.8배 이상 늘었다.

중국 당국이 비교적 낙관적으로 관광시장을 보는 것과 달리 해외 언론은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어판은 "입국이든 출국이든 중국의 해외여행 시장회복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민의 해외여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부진이다.

중국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부동산 시장 부진이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과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무비자 입국 등 정책을 통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유치를 기대하고 있지만 외부 환경의 도전이 만만찮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일단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국면이 대표적인 불확정성 변수이며, 중국이 미국, 유럽연합(EU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도 다국적기업의 중국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변수가 복합적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중국 입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지적했다.

중국의 출입국 관광시장은 2025년이 되어서야 전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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