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일 4일간 하이난다오 면세점 15만6000명 찾아
면세점 판매액 12억 위안 돌파, 1인당 7800위안 넘게 소비
현지 지방정부, 전자제품 할인권 2만7500장 배부

중국 하이난성 국제공항 면세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하이난성 국제공항 면세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춘제 연휴(10~17일)를 맞아 '중국의 하와이' 남부 하이난다오(海南島) 면세시장이 대목을 맞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하이난다오 성도 하이커우(海口) 세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동안 하이난다오 면세점 판매액은 모두 12억1700억 위안(약 2247억원)이며, 이 기간 면세점을 찾은 쇼핑객은 연인원 15만6000명이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손님 1인당 7802위안(145만원)을 소비한 셈이다.

하이난다오 면세점 중에서도 가장 큰 하이커우 국제 면세점은 세계 최대 단일면세점으로 축구장 110개 크기이다.

후베이성에서 온 리쓰잉은 하이커우 국제 면세점에서 물건을 고르면서 "면세점 품목이 다양한 것이 인상적이며 가격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휴가 때마다 하이난다오에 자주 놀러 온다"면서 "외국 가는 것보다 하이난다오에서 쇼핑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밝혔다.

하이커우 국제 면세점은 춘제 연휴 기간 중 고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끼도록 용춤, 사자춤 등 전통 공연을 벌이고 있다.

춘제 기간 면세점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하이커우시 지방정부는 1200만 위안 규모 전자제품 할인권 2만7500장을 소비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구이저우성에서 온 관광객 룽리판은 "할인권을 이용해서 원래 6000 위안하던 시계를 5280위안에 샀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난다오에는 모두 12개의 면세점이 있으며 면세점 쇼핑은 하이난다오 관광산업의 두드러진 특징이 되었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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