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PPI 0.3% 상승
CPI에 이어 PPI도 예상 웃돌아
꺾인 금리인하 기대감 속 달러 '약보합'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강보합', 엔화환율은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미국의 최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76 달러로 0.04%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03 달러로 0.02% 약간 높아지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엔-달러 환율은 150.25 엔으로 0.21%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6일 오후 3시 2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8로 0.01% 살짝 내려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P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올랐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월간 0.1% 및 연간 0.6%의 상승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화요일 예상보다 더 강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 데 이어 나온 이같은 생산자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가 금리 인하 주기의 시작을 올해 중반 또는 그 이후로 보류할 것이라는 투자자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최근 강세를 지속해오던 달러는 이날엔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한편, 이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74%의 확률로 6월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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