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 상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 뉴욕증시 4대 지수 하락
달러 약보합 속 금, 은, 구리, 유가, 천연가스는 모두 상승
위험자산 뉴욕증시 하락 vs 안전자산 금, 은값 상승
천연가스는 최근 긴 급락 행진 멈추고 반등

금반지. /사진=뉴시스
금반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 국제 유가, 천연가스 가격 등 주요 상품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달러가치가 보합권에서 주춤거리고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24.40 달러로 0.47%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3.47 달러로 2.24%나 상승했다. 3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382.60달러로 1.81%나 상승했다.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9.07 달러로 1.33% 상승했다.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3.31 달러로 0.54%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7분 기준 3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1.61 달러로 1.71%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8로 0.01%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 58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91%로 전일의 4.236% 대비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0.38%) S&P500(-0.48%) 나스닥(-0.82%) 러셀2000(-1.39%)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달러가치가 보합권에서 주춤거리는 가운데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을 비롯해, 은값, 구릿값, 유가, 천연가스 등 주요 상품가격이 모두 올랐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하락 속에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과 은값이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모두 고개를 숙인 것도 주목받았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긴 급락행진을 멈추고 모처럼 반등했다.

이날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최근 뛰었던 달러가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월간 0.1% 및 연간 0.6%의 상승률을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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