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6600억 엔
외국인 투자 급감 두드러져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최근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CBRE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3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660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분기에 대형 건인 도쿄 핵심지역의 '오테마치 플레이스'가 4400억엔에 손을 바꾼 것이 컸지만, 해외 투자자들이 2023년 중반 이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등 외국인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자산 유형별로 CBRE는 이번 분기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870억 엔을 기록한 주택 부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형 투자기관인 J-REIT가 20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총 469억 엔에 인수한 것이 큰 기여를 했다. 소매 부문도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150억 엔을 기록했다.

2023년 연간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3% 감소했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가 28%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사무실 빌딩 거래량이 43%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CBRE가 최근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인수 물량을 늘릴 계획인 투자자의 비율은 전년도 조사보다 6포인트 감소한 반면, 매각 물량을 늘릴 계획인 투자자는 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구매 의욕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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