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3만채, 전월 대비 14.8% 줄어...예상치 밑돌아
폭설 등 악천후 여파...북동부 제외 3개 지역서 감소
향후 기온 상승 ·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회복 가능성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미국 주택 신규 착공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성이 최근 발표한 1월의 전체 주택 착공 건수(계절 조정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14.8% 감소한 133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은 146만채였다.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4.7% 감소한 100만4000채를 기록했다. 폭설 등 혹독한 날씨 조건이 전체 주택 건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독주택의 신규 착공을 막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1월 단독주택 건설허가 건수는 1.6% 증가한 101만5000채로, 착공 건수가 수개월 안에 회복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105만4000채로, 당초 발표한 102만7000채에서 상향 조정됐다.

올해 1월 지역별은 북동부를 제외한 3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2월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올 상반기에도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 파고가 지난주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단독주택의 건설업체의 주택시장지수는 2월에 6개월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10월 고점에서 떨어지면서 계속 매수자들에게 훈풍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집값 인하를 보고한 업체는 적었으며, 구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판매장려 혜택을 활용한 사례는 줄었다.

5가구 규모 이상의 공동 주택의 착공 건수는 1월에 전월 대비 35.8% 감소한 31만4000채였다.

1월 전체 주택건설 허가 건수는 1.5% 감소한 147만채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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