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단서 위해 내주 1월 PCE 물가 지표에 주목
지난주 3개월래 최고치였던 달러는 연일 '약세'
엔화 환율도 '오른' 반면,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소폭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인덱스는 이날엔 투자자들이 더 많은 단서를 얻기 위해 새로운 경제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22 달러로 0.03% 약간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59 달러로 0.17%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50.52 엔으로 0.15%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5로 0.05% 떨어지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추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가 다음 주로 예정돼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일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너무 빠른 금리 인하가 불러올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된다'는데 동의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만 시장이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 될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던 만큼, 달러가치는 약세를 보였고, 그 흐름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약 66%의 확률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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