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보합권서 주춤 속 국제 금값, 은값 상승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 비수익성 자산인 금값 상승
연준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유가 급락, 천연가스 폭락
유가 급락 속 구리 가격도 하락
위험자산 대표하는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등 안전자산들의 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급락했다. 달러가치 보합권 주춤-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7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47.10 달러로 0.81%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3.19 달러로 0.81% 상승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9.10 달러로 0.61%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6.65 달러로 2.49%나 하락했다.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1.71 달러로 2.34%나 하락했다. 3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1.59 달러로 8.31%나 하락하며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4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5로 0.01%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24일 새벽 5시 58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56%로 전일 같은 시각의 4.323% 대비 낮아지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전일 대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16%) 나스닥(-0.28%) S&P500(+0.04%)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예상 상회 속에 달러가치가 최근 2개월간 고공행진 한 후 이날엔 보합권에서 주춤거린 가운데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상승했고 은값도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에 비수익성 자산인 금값이 올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