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미국 자동차 수출 호조 두드러져
중국 춘절이 2월인 점도 일본 1월 수출 견인
올해는 전망 어려워
에너지 수입액 줄면서 무역수지 적자도 크게 감소

일본 가와사키 무역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일본 가와사키 무역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1월 일본 무역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지난 1월의 무역 통계 속보에서는 미국에의 자동차 수출이 호조로 전체 수출액이 증가한 것에 가세해, 자원 가격 급등의 숨고르기 영향으로 수입액도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조7583억엔 적자로 적자폭이 전년 동월 대비 49.9% 줄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수출액은 11.9% 증가한 7조3326억엔이었다. 1월로는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수입액은 9.6% 감소한 9조909억엔이었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줄었다.

수출에서는 미국 지역이 견인해, 15.6% 증가한 1조4233억엔이 되었다. 28개월 연속 증가로, 10% 초과 증가는 2개월 연속이다. 반도체 부족 완화로 자동차는 32.7%, 자동차 부분품은 43.6% 늘었다.

중국에의 수출액도 29.2% 증가한 1조2502억엔을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제조장치는 84.7% 늘었고, 자동차는 2배 증가했다.

재무성의 담당자는 "춘절(정월)이 금년은 작년보다 늦어진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춘절 연휴 동안에는 중국에서는 공장이 멈춰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이 줄어든다. 춘절이 올해는 2월 10일로, 작년은 1월 22일이었던 것이, 1월의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로 성장하는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24년은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할 경우에는 미-중 간 무역분쟁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시황이 부진하기도 해, 수출 호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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