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주요 경제지표 대기...달러 가치 '하락'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 월간 PCE 상승폭 확대 전망
엔화 환율도 '오른' 반면,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금주 발표되는 주요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52 달러로 0.29%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88 달러로 0.13%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50.69 엔으로 0.12%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6일 오후 3시 2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76으로 0.17% 내렸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의 발표가 이번 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29일에 나오는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신 경제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시장은 최근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와 연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으며, 현재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월의 월간 상승률인 0.2%보다 가속화한 수치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이제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54.9%의 확률로 오는 6월 연준의 첫 금리 인하를, 35.3%의 확률로는 6월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아울러, 트레이더들은 12월까지 약 81베이시스포인트(bp)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작년 말보다 절반 가량 낮아진 수치라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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