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G, 6G 앞둔 과도기 기술로 5G보다 접속속도 10배 빨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 관련 솔루션 공개
차이나모바일, 연내 300개 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 5.5G 상용화 추진

'MWC 2024'에서 발표하는 리펑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사진=화웨이
'MWC 2024'에서 발표하는 리펑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사진=화웨이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5.5G(5.5세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올해 상용화에 들어간다.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5.5G 이동통신 스마트 코어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CCTV가 27일 보도했다.

5.5G는 이미 나온 5G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G 사이 과도기 이동통신기술로, 5G-A(어드밴스드)라고도 불리며 5G와 비교하면 접속속도 등이 10배 이상 빠르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화웨이는 "5.5G 솔루션이 전체 능력시험과 기술 성능시험을 마쳤고 앞으로 중국 전역 31개 성에서 이용자 5000만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또한 "이 기술이 유럽, 남미,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등 여러 곳에서 광범한 기술 검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 모바일 리창(李强) 사장은 MWC에서 차이나 모바일의 5.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5.5G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과창판일보가 보도했다.

그는 매체를 통해 "2024년은 5.5G 상용화 원년"이라며 "차이나 모바일은 올해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관련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춘 뒤 2026년 말에는 전면 상용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 양광은 "중국 이동통신업체들이 적극 나서는 것은 5.5G 산업 규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