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모바일 결제 단일 한도 상향
모바일 결제 신분확인 절차도 간소화
외국인 대상 입장권, 승차권 등 판매도 개선

중국 안후이성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안후이성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한결 쉬워진다.

장칭쑹(張青松)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이 중국에서 여행하거나 비즈니스 활동을 할 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모바일 결제 단일 거래 한도를 현행 1000달러에서 5000달러, 연간 누적 거래 한도를 현행 1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올린다"고 밝혔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보도했다.

장 부행장은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사용하는 데 성공률이 낮아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와 관련해 해당 업체에 카드 효율을 높이도록 지도해 외국인이 이들 서비스를 이용할 때 신분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게 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국제교류협력국 스저이(石澤毅)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들이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하지 못해 관광지나 명승지에 가도 입장권을 사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명승지마다 유인창구를 운영하면서 외국 관광객에게는 현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을 위해 인터넷 예약 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교통운수부 운수서비스국 가오보(高博) 부국장은 "인터넷을 통해 승차권을 구입하지 못하는 외국인이나 노인들을 위해 역마다 매표창구를 마련하고 (자동아 아닌) 인공 검표방식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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