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9.1 기록,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
고용환경 개선, 식품가격 인상 주춤 등 영향
"1년 뒤 물가 오를 것" 전망이 90% 넘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아사쿠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의 지진 재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2월의 소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2인 이상 가구, 계절조정치)는 39.1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개선은 5개월 연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기조 판단은 2개월 연속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사는 지난 2월 6~20일에 진행했다. 전국 7개 지역 중 지진이 있었던 호쿠리쿠 지역의 지수는 37.2였다.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노토반도' 지진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상승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지난 1월에는 2023년 12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지수 39.1은 2021년 11월의 3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환경 개선이나 원자재 급등에 의한 식품 가격 인상이 한풀 꺾인 것이 배경에 있다고 진단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4개 항목은 모두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고용환경'은 전월보다 1.4포인트 높은 44.3, '생활수준'은 1.1포인트 높은 37.6, '수입증가 상황'은 1.1포인트 높은 40.8, '내구소비재 매수시 판단'은 0.7포인트 높은 33.5였다.

물가에 대한 전망을 보면 1년 뒤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2인 이상 가구의 비율이 91.5%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5% 이상' 비율은 37.7%로 5개월 연속 떨어졌다. '2% 이상 5% 미만'은 37.5%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2% 미만'은 16.3%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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