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자들, 다른 초전도체 주장 물질 美 학회 발표 마쳐
국내증시 약세 속, 초전도체주 '장중 부진'...투자는 신중해야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뉴시스, 김현탁 교수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뉴시스, 김현탁 교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신성델타테크, 씨씨에스 등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장초반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연구자들이 미국 학회에서 다른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을 공개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대비 10.54% 하락한 11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씨씨에스(-11.56%), 파워로직스(-11.05%), 덕성(-11.67%), 서남(-19.48%), 모비스(-6.70%) 등도 같은 테마로 묶이면서 장중 급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5일 X(옛 트위터) 등 SNS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3월 미국물리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연구자들은 소셜미디어에 발표 자료를 실시간으로 올리는 등 큰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해 LK-99 발표에 비해 크게 진전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부터 초전도체 테마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부 기업은 정관상 사업목적에 초전도체 사업을 추가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재료 소멸이 거론되는 가운데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장중 하락해 향후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2664.44, 코스닥 지수는 0.87% 하락한 865.4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