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최초·최단기간 시추 세계 기록 세워"
"지하 9000m 이하 극초심도 원유 시추 능력 국제선두수준 도달"
"타림엔 내륙 원유 매장량 60%, 주로 지하 6000m~1만m에 묻혀 있어"

사진=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홈페이지 캡처
사진=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4일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서북지방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 있는 타림유전 선디타커(深地塔科) 1호 유정에서 279일 시추 작업 끝에 지하 1만m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CNPC는 "시추 작업으로 지하 1만m 지층에 도달한 것은 아시아에서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최단기간 기록이었다"고 밝히고 "이것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극초심도 유전시추 작업 기술을 확보했고, 극초심도 시추 능력이 세계 선두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회사 측은 "타림유전 선디타커 1호 유정은 지난해 5월30일 시추작업을 시작한 이래 표면에서 모두 13개 지층을 통과해야 하며 현재 12개 층까지 시추를 마쳤고 5억년 전 생긴 바위층을 뚫고 있다"며 "설계 깊이인 지하 1만1000m까지 시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내륙에 묻힌 원유는 중국 전체 매장량의 34%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타림 분지는 중국 내륙에 묻힌 원유 매장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타림 분지는 원유가 주로 지하 6000m~1만m 사이 묻혀 있어 탐사가 어렵다는 것이 그동안의 어려움이었다.

중국 CNCP는 지난 몇 년 동안 타림 분지 지하 9000m 이하 극초심도 유정 시추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하 8000m 이상 유정 140개 이상을 시추하는 데 성공했고, 2023년만 해도 1957만t 원유와 가스를 생산한 바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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