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산업, 치열한 전기차 경쟁으로 브랜드 80% 문 닫을 듯
중국 창안자동차 회장 "올해 상위 10대 기업이 시장 85% 차지"
주화룽 회장 "전기차는 서막, 스마트카가 미래 진정한 방향" 전망
창안자동차 "올해 판매목표 280만대, 수출목표 48만대"

중국 창안자동차 충칭 물류센터. /사진=AP, 뉴시스
중국 창안자동차 충칭 물류센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창안(長安)자동차 주화룽(朱華榮) 회장은 지난 5일 "중국 자동차 판매실적 기준 상위 10대 기업이 올해 중국 시장 85%를 차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80%가 경쟁에서 밀려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인대 대표(국회의원)이기도 한 주화룽 회장은 이날 중국기금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은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죽기살기'식의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회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제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 외출 수단이 아니라 자율 학습 능력을 갖춘 스마트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기업도 빅데이터 기업과 테크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전기차 발전은 서막에 불과할 뿐, 스마트카가 미래의 진정한 방향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창안자동차는 2023년 판매 기준 중국 4위로 1100개가 넘는 글로벌 협력업체와 9300개 글로벌 판매상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2024년 판매목표는 2023년보다 9.7% 늘어난 280만대, 수출목표는 전년 대비 33.2% 늘어난 48만대로 잡고 있고, 2030년 수출목표는 120만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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