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10대 주요업무 제시
과학기술 혁신 주도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이 최우선 순위
AI+, 처음 중국 정부공작(업무) 보고에 들어가
리창 총리...신에너지차, 수소에너지, 혁신 바이오, 저공경제 발전도 언급

리창 중국 총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리창 중국 총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공개한 올해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중국 정부의 올해 주요 10대 업무를 제시하면서 가장 먼저 '새로운 질적 생산력(新質生產力)' 발전을 꼽았다고 홍콩 명보가 6일 보도했다.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라는 말은 지난해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헤이룽장성시찰에서 처음 사용했던 표현으로 과학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생산력을 뜻한다.

리창 총리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신에너지차, 중국제조 등 키워드를 언급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새로운 질적 생산력'과 'AI+'는 이번에 처음 정부공작보고에 들어갔다.

정부공작보고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전정특신(전문화·정밀화·특색화·혁신화) 발전을 촉진시키며,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중국제조 브랜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보고는 수소에너지, 신재료, 혁신 바이오, 생물제조, 상업 우주항공, 저공경제 등 신흥산업을 발전시키며 양자기술, 생명과학 등 미래산업을 개척하자고 촉구했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장위줘(張玉卓) 주임(장관)은 이날 전인대 장관 인터뷰 세션에 나와 "새로운 질적 생산력 생태계를 만들려면 중앙기업은 서둘러 돈을 벌겠다는 낙후한 이념을 버려야 한다"며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발전시키려면 결국 인재에 의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인허쥔(陰和俊) 중국 과기부장(장관)은 인터뷰 세션에서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3조3000억 위안(약 612조원)을 넘어 2022년보다 8.1% 늘었다"고 밝혔고 "지난해 양자기술, 반도체 집적회로, 인공지능, 생물 바이오,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중대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 혁신은 중국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다지며, 동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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