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개 경제부처 장관 전인대 주최 합동 회견, 올해 정책 방향 설명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 주임, 1조 위안 국채 발행 과학기술 혁신 투입
우칭 증감회 주석, 중소 투자자 권익 보호 다짐

판궁성 인민은행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판궁성 인민은행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판궁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장은 6일 "중국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은 평균 7%로, 앞으로 더 내릴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판궁성 행장은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전인대 주최 5개 경제부처 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초 지준율을 0.5% 포인트 내려 1조 위안의 장기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영해 (금리인하 등) 역주기조절을 강화하고, 자금 유동량을 합리적으로 충분하게 유지하며, (포괄적 유동성 지표인) 사회융자총량(TSF)과 광의통화(M2)공급량을 경제성장률과 물가성장률 목표치와 맞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판궁성 행장은 "지난달 만기 5년 이상 대출우대금리(LPR)를 0.25% 포인트 내렸다"면서 "5년 만기 대출 금리는 개인 주택담보대출과 중장기 투자 대출 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는 만큼 금리 인하는 대출 원가를 줄이고 투자와 소비를 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칭(吳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보호, 특히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증감회의 가장 중요한 중심업무"라고 역설했다.

취임 이후 처음 기자회견장에 나선 우 주석은 "공정성과 개방성을 보장하는 것이 자본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기업공개(IPO)가 시장에서 돈을 뻬가는 데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되며, 사기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산제(鄭柵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장관)은 "올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중앙정부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했고 올해 1조 위안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산제 주임은 "국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과학기술 혁신을 비롯해 도농 융합발전, 구역협조발전, 식량 에너지 안보, 인구 고품질 발전 등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민영기업이 국가 중대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5% 목표는 열심히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란포안(藍佛安) 재정부 부장(장관)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감세 및 수수료 인하정책을 계속 추진해 과학기술 혁신 및 제조업 발전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현대화 산업체계 건설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 부장은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가전 등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교체하도록 하겠다"며 "사용 연령이 15년 지난 자동차가 700만대가 넘고, 해마다 평균 2억7000만대 가전제품이 안전 사용 연한을 넘기는 만큼 신제품 교체는 경제 동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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