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코스닥, 1%대 상승 870 회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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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제롬 파월 연준(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적인 상원 증언 속에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됐다. 특히 AI(인공지능) 반도체 이슈로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경신한 점, 미국의 대중무역 견제 속에 국내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 등도 주목받았다. 다만 코스닥 2차전지 대형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40% 하락한 24만7000원, 에코프로는 1.50% 하락한 5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켐(-7.82%), LS머티리얼즈(-1.22%), 더블유씨피(-10.10%) 등도 내렸다. 반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 기대감 속에 26.71% 치솟았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가 신약의 미국 처방 확대 전망 속에 22.65% 껑충 뛰었고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1%), 레고켐바이오(4.22%), 삼천당제약(6.55%) 등도 올랐다.

반도체주 중 ISC가 AI 반도체 기대감 속에 18.00% 급등했다. 리노공업(5.12%), 에이디테크놀로지(8.95%), 텔레칩스(4.56%) 등도 껑충 뛰었다. 시총 상위 반도체주 중에선 이오테크닉스(0.51%), 주성엔지니어링(0.27%) 등이 올랐고 HPSP는 차익매물 속에 3.69%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1.80%), 에스엠(3.10%), CJ ENM(1.52%), 스튜디오드래곤(4.88%) 등이 상승했다. 게임주 중 컴투스(1.13%), 카카오게임즈(0.22%), 위메이드(1.52%) 등이 상승했다. 초전도체주 중 씨씨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성델타테크(3.25%), 서남(8.08%) 등도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97%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1.14%) 상승한 873.1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7억원과 4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96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5335만주, 거래대금은 12조54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87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5종목이 내렸다. 9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73포인트(1.24%) 뛰어오른 2680.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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