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제품 대체재 없어"...투자는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경쟁사의 신규 진입에도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지배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2024년 HBM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DRAM 전체 매출에서 HBM의 비중이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는 2분기부터 경쟁사의 신규 진입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HBM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GPU제품 경쟁력 관점에서 대체재가 없어 올해 점유율 80% 이상 유지가 가능하고, ▲HBM3E 라인의 생산성 개선이 기대되며, ▲2024~2026년 전 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침투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조원과 1.1조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DRAM의 경우 전략적 공급 축소 속에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예상되고, NAND는 가격상승 효과와 저가제품 비중 축소로 영업적자가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2024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7% 상향한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5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16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33% 상승한 2668.6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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