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상화폐 ETN 기대감 등 거론...투자는 신중해야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AP, 뉴시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영국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상장지수증권(ETN) 신청 시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TN은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금융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5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20% 뛰어오른 7만2399.21달러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 때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영국 금융감독청은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기반의 ETN을 신청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오는 2분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에 대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가상화폐 ETN이 승인될 경우 가상화폐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상화폐 리포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수급이 견인하고 있다"며 "지난달 이후 하루 평균 3억달러의 강한 자금 유입이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향후 가상화폐 가격 흐름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양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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