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급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미국발 원유수요 확대 조짐, 달러 절하 등이 장중 유가 견인
유가 급등 속 장중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급등
천연가스는 최근의 급락 흐름 지속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도 장중 껑충 뛰었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의 급락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8분 기준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9.85 달러로 2.95%나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7분 기준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4.17 달러로 2.75%나 오른 채로 움직였다.

반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7분 기준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1.66 달러로 3.38%나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 급등 속에 장중(한국시각 14일 새벽 4시 19분 기준, 미국증시 마감 41분전) 뉴욕증시 ENERGY SPDR XLE는 90.45로 1.70%나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 장중(한국시각 14일 새벽 4시 28분 기준)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684.84로 1.59%나 상승하며 전체 11개 섹터 중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로이터와 CNBC,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밤 사이 우크라이나 무인기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 미국석유협회(API) 발표 기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50만 배럴이나 감소한 점 ▲중국의 수요둔화 우려와는 달리 최근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를 반영한 시장 전문가들의 원유수요 전망 상향 움직임 등이 이날 유가를 견인했고, 장중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를 견인했다. 또한 이날 CNBC에 따르면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102.82 수준으로 0.14% 가량 하락하며 미국달러가치가 절하된 것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의 급락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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