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선 신조선가 지수, 2008년 이후 최고치 근접
국내 조선사,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에 집중
코스피 강세 속, 조선주 '장중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사진=한화오션
사진=한화오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신조선가(새로 만드는 선박가격) 강세 속에 국내 조선주들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6.39% 뛰어오른 2만57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삼성중공업(+8.79%), HD현대중공업(+6.12%), HD한국조선해양(+5.58%), 현대미포조선(+3.99%), STX중공업(+4.88%) 등도 같은 시각 급등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8일 기준 181.81포인트로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다가섰다. 신조선가지수는 올해 들어 1.9% 올랐다. 달러당 원화가치를 고려하면 상승률은 5%로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조선 발주도 늘어나는 추세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340만 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LNG선이 395.8%, 벌크선이 67.8% 각각 늘어났다. 한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44.5%로 지난해 38.0%에서 6%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조선사들이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적극 나서는 등 선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위주의 선별 수주에 집중하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조선주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 속에 조선주들이 장중 급등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9분 현재 조선업종 지수는 +6.16%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707.4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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