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PI마저 예상 크게 상회...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미국 국채금리 뛰며 미국증시 강타, 러셀2000은 급락
엔비디아, AMD, 테슬라 주가 급락...증시 짓눌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 또는 급락했다. 최근 미국증시를 좌지우지 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다시 움츠러들면서 증시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치솟고 뉴욕증시는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905.66으로 0.3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50.48로 0.2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6128.53으로 0.30%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31.18로 1.96%나 떨어지며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694%로 전일의 4.626% 대비 껑충 높아졌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92%로 전일의 4.190% 대비 크게 높아졌다.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435%로 전일의 4.344% 대비 크게 높아졌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종목 중에서는 최근 시장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879.44 달러로 3.24%나 하락하면서 나스닥, S&P500 지수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AMD(-3.79%)와 테슬라(-4.12%) 등의 주가도 급락하며 증시 분위기를 짓눌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44%) 애플(+1.09%) 등의 주가는 활짝 웃으며 그나마 증시 분위기 추가 악화를 저지했다.

CNBC는 "최근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 마저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는 치솟고 뉴욕증시는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나 상승,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와 직전월인 1월(0.3%)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