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론 한국 조선사 가치 부각될 듯"...투자는 신중해야

사진=한화오션
사진=한화오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국내 조선주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정부의 중국 조선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 가치가 부각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한화오션(+1.11%)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6.08%), 현대미포조선(+3.85%), 삼성중공업(+1.22%) 등이 상승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조선주들은 한화오션이 11%대 치솟는 등 급등세로 마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조들은 미국 조선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해당 청원에 대해 미국 정부는 45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청원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접수됨에 따라, 미국 정부에서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조사 이후 결과 및 대응조치 발표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해당 이슈가 미국 대선 경쟁 과정에서 계속 언급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조선사들의 경우 중국 내 선박금융 지원과 저렴한 원가를 기반으로 수주 점유율을 확대해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으며,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관련 수송이 증가할 가스선(LNG, LPG 등)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향후 실제 조사 시행 여부와 조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6% 하락한 2685.4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