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금리인하 횟수 줄일 가능성 전망 제기
연준, 6월 금리인화 확률 57.6%로 낮아져
엔화환율, 日 통화정책 촉각 속 149엔대로 올라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물가 등이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2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889달러로 전장 대비 0.06%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739달러로 0.11%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9.01엔으로 0.4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엔화 가치는 다음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경제가 상대적인 우위를 보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엔화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발표할 점도표 상의 금리인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코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6%로 일주일 전 70% 대비 낮아졌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4분 현재 4.721%로 전일 대비 0.030%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4.306%로 0.011%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같은 시각 103.055로 전일 대비 0.06%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현재)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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