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열풍 의구심 속 사흘째 약세
제2의 엔비디아 AMD는 2%대 급반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54% 밀려
테슬라, 전기차 우려 완화 속 0.6% 올라

사진=AMD 홈페이지 캡처
사진=AMD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이틀째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고개를 숙였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하락한 반면 AMD, 테슬라 등은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1.15% 하락한 1만7808.25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2월 PPI(도매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이 올해 후반에 금리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만큼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수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878.37달러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7일 926.69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잦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제2의 엔비디아'로 꼽히는 AMD는 전일 대비 2.14% 상승한 191.06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AI(인공지능) 열풍 수혜론이 과장된 것으로 보이며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진단 속에 3%대 하락했지만 이날 급반등했다.

또 반도체종목 중 텍사스 인스트루먼트(+0.8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99%) 등이 상승한 반면 브로드컴(-2.12%). 인텔(-0.26%),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05%), 램리서치(-1.68%)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4% 하락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163.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신청 루머를 적극 부인했다는 소식 속에 테슬라 주가도 나흘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100 구성종목 중 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2.07%), 메타(-1.57%), 아마존(-2.4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34%)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49%), S&P500(-0.65%), 나스닥(-0.96%) 등 3대 지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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