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화 의무 비율 홍콩 91%...세계 전체 56% 크게 웃돌아
홍콩 상업용 빌딩 소유주들, 오피스 회귀 수혜 가능성 커져

홍콩 빅토리아 항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홍콩 빅토리아 항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홍콩이 아시아 경쟁 도시와 비교할 때,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압박하는 고용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정보 업체인 '모건 매킨리'의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사무실 근무를 늘리도록 요청하는 기업의 비율은 홍콩에서는 90%를 넘었지만, 세계 전체로는 56%였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모건 매킨리의 홍콩 담당 매니저는 "단순히 주 5일 출근을 의무화하면, 저항이 생겨 생산성이 저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하이브리드형 근무 형태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홍콩의 오피스 공실률은 2023년 역대 최고인 16%를 넘은 만큼, 역내 상업용 자산 소유주들은 오피스 회귀의 분위기로 인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회사 CBRE그룹에 따르면, 세입자들의 비용절감 노력과 공급 과잉이 임대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모건 매킨리에 의하면, 이번 조사는 전 세계에서 3400여명의 전문가와 650명의 고용주 또는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홍콩의 오피스 복귀 의무화 기업 비율은 91%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오스트레일리아는 65%, 일본은 62%였다. 싱가포르에서는 61%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약 59%,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각각 40%로, 60%를 밑돌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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