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국 침체, 고금리 등이 발목
그러나 하반기 금리하락 등 기대...올해 전망은 희망적

프랑스 파리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프랑스 파리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 호텔의 자산 가치가 아직도 코로나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호텔 컨설팅업체 HVS가 최근 발표한 연간 유럽 호텔 가치 평가 지수(HVI)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 강화와 평균 객실 요금 강세 속에, 꾸준한 여행 욕구에 힘입어 2023년 유럽 전역의 호텔 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가고 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인용, 보도했다.

이러한 영향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불안정한 중국 경제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운영 비용 및 고금리를 포함한 여러 지정학적 도전들의 영향을 상쇄하는 데 결합되었다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그 결과 유럽 전역에서 호텔 가치가 작년에 약 1% 상승하여, 2019년의 약 97%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둔화는 2021년과 2022년에 HVI 수치가 각각 3.8%와 4.5% 상승하는 등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제시했다.

보고서의 한 공동 저자는 "평가 변수에 대한 어려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회복은 여전히 1년 동안 가치의 최저 상승을 초래했다"며 "그러나 2023년 상반기의 부채 비용 상승과 지속적인 거시 경제적 영향으로 인해, 판매 및 인수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매수 가격 차이가 있는 호텔 거래 시장이 침체되었다"고 덧붙였다.

파리, 런던, 취리히, 암스테르담, 로마의 호텔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유지했다. 제네바, 플로렌스, 밀라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가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HVI에 따르면 아테네의 호텔들은 강력한 객실당 매출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힘입어 두 자릿수 개선을 보이며 2023년에 가장 강력한 가치 상승을 경험했으며 피렌체, 더블린, 브뤼셀, 바르셀로나, 파리, 마드리드, 리스본은 3~5% 사이의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암스테르담, 아테네, 더블린, 파리만이 강력한 평균 요금 실적에 힘입어 가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다.

독일 시장인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는 기업 비즈니스, 컨퍼런스, 전시회 및 박람회와 같은 주요 수요 창출 분야의 회복이 더딘 영향으로, 2023년 호텔 가치가 하락한 시장 중 하나였다.

"앞으로 1년 동안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가격 변화 측면에서 앞으로 더 많은 안정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요량이 완전히 회복됨에 따라, 금리 하락과 함께 완만한 객실당 매출성장이 결합될 것이라는 전망은 2024년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HVS의 한 담당자는 미디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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