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메이커 BYD 왕촨푸 회장 국제포럼에서 밝혀
中 전기차 침투율 지난주 48.2% 돌파, 3개월 내 50% 돌파 전망
왕 회장, "전기차,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위기와 기회 병존" 진단

중국 BYD 전시장의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BYD 전시장의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 왕촨푸(王傳福) 회장 겸 CEO는 16일 "전기차의 길이 가시밭길"이라며 "지금 전기차 업계는 지면 탈락하는 치열한 토너먼트(淘汰賽)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왕촨푸 회장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 회의' 국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홍콩 피닉스 TV가 보도했다.

왕 회장은 "지난주 중국 전기차 침투율이 48.2%를 돌파했고, 이런 속도로 발전하면 3개월이 지나면 50%를 돌파해 전기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전기승용차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1300만대가 팔려 전체 침투율이 18% 남짓을 기록한 반면 중국 국내에서 전기승용차는 지난해 788만대가 팔려 전체 침투율이 35%를 돌파해 양의 변화가 질의 변화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시기를 맞고 있다"며 "전기차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

왕 회장은 "지난해 중국 전기승용차 평균 침투율이 35%에서 올해 45%로 10% 포인트 늘어나면 국내에서 전기승용차 생산이 200만대 더 늘어난다는 의미"라면서 "중국의 전기차 발전 공간은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회와 도전이 병존하고 있다"며 "세계가 100년 만의 대변국을 맞이한 만큼 우리는 자동차 대변혁을 파악하고 전략 방향의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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