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결과 하루전, 3대 지수 '상승'
美 10년물 국채금리 '뚝'...뉴욕증시 상승 지원
엔비디아, GTC서 AI칩 '블랙웰' 선봬...1% '껑충'
신주 발행 소식에 SMCI는 9% '추락'
비트코인 급락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5% 이상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첫날,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110.76으로 0.8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178.51로 0.5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6166.79로 0.39% 높아졌다.

CNBC 등 현지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양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3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경제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중앙은행이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 고금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이번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금리동결 기대 속에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뚝 떨어진 4.295% 부근에서 거래되며 이날 미국증시의 상승을 지원했다.

주요 종목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이 회사가 개최하는 AI 컨퍼런스 'GTC 2024'의 내용을 평가하면서 1.07%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최신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AI 서버 구축을 위한 주요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주가는 200만주의 신주 발행 소식에 8.96% 추락했다. 또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5.6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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