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세계 2번째로 큰 애플 스토어 상하이서 개장...팀 쿡 CEO 참석
쿡 CEO, "중국 공급망이 애플에게 매우 중요" 강조
애플, 올 들어 첫 6주 동안 중국 시장에서 판매 24% 줄어

중국 상하이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에서 가장 큰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징안(靜安)'이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상하이 도심 징안광장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팀 쿡 애플 CEO가 직접 스토어 문을 열었고, 첫 번째 입장 고객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이날 개장을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경찰이 통제에 나섰고 고객들은 입장에 큰 애를 먹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애플 징안은 부지 면적 3835㎡로 8340만 위안을 투자했고, 미국 뉴욕 5번가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연합보는 앞서 팀 쿡 CEO가 20일 BYD 등 3개 중국 공급업체 대표와 애플 상하이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었고 "중국 공급망이 애플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애플이 세계적인 스토어를 상하이에 세운 것은 중국 시장의 활력을 나타내고, 중국의 고품질발전의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애플에게 새로운 재기의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시장 연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3년 동기 대비 7% 줄었고, 이중 애플은 24% 줄었다고 연합보가 지적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고급애널리스트 장밍밍은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것은 프리미엄 시장에 중국 화웨이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졌고 애플의 아이폰 15는 기술진보가 두드러지지 않아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2023년 12월30일까지 끝난 2024년 1분기 회계연도에서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가 줄어 2020년 이후 분기 실적으로는 최악의 성과를 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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