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시장 지배력 유지될 듯"...투자는 신중해야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추론 칩 시장 급성장이 SK하이닉스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AI 학습(Training) 과정에서는 GPU 사용이 불가피하지만 추론(Inference) 과정에서는 산업별, 업체별 추론 기능이 강화된 맞춤형 AI 칩이 더 효과적"이라며 "업체마다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할 수 있어 주문형 반도체인 NPU를 스페셜티 DRAM 등과 결합해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론용 AI 칩 시장은 2030년 1430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24배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SK하이닉스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경쟁사의 신규 진입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HBM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GPU 제품이 경쟁력 관점에서 대체재가 없고, HBM3E 라인의 생산성 개선이 기대되며,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의 고부가 스페셜티 DRAM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하고, 올해 DRAM 평균판매단가(ASP)가 69% 상승 예상되는 점, HBM의 올해 DRAM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점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3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17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20% 상승한 2753.9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