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큰 공헌
2024년 아시아 경제 규모 세계 49% 차지 전망, 전년 대비 0.5% 늘어날 듯
26일 개막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 포럼,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 공개
보고서, "아시아에서 중국 대체 공급망 구축 불가능" 지적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한 보아오 포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한 보아오 포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중국 보아오(博鰲)포럼이 26일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아시아 경제 전망 2024년 보고서'는 "2024년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인 4.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가 글로벌 경제성장의 공헌이 가장 큰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2024년 아시아 경제 규모는 세계 전체 49%를 차지해 2023년보다 0.5% 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경제성장의 주요 공헌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보고서는 "2024년 글로벌 경제는 난기류와 일탈이 지속될 것이며 아시아 국가들도 심각한 내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시아는 지역통합이 지속되면서 유망한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무역 발전이 가속화하고 관광업 회복 가속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추진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보고서 집필자인 린구이쥔(林桂軍) 전 대외경제무역대학 부총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글로벌 가치사슬과 공급망에서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아시아에서 중국 지위를 대체할 공급망을 새로 만드는 것은 실현가능하지 않다"며 "정보통신 부품, 배터리, 전기기계 분야에서 다른 나라가 중국의 1위 자리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바오둥(李保東) 포럼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 기자회견에서 "현재 세계가 직면한 난제는 복잡다단하다"며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절실하게 협력을 강화해야만 세계가 계속해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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