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앞두고 3대 지수 '혼조'
다우·S&P500 '상승' vs 나스닥 '하락'
S&P500, 이틀째 사상 최고...5년 만 1분기 최고 성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및 S&P500 지수는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특히, S&P500은 전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5년 만에 최고의 1분기 성적을 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807.37로 0.12%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254.35로 0.11%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6379.46으로 0.12% 내렸다.

CNBC에 따르면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까지 S&P500 지수는 분기 10.2%나 상승해, 13.1% 급등했던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좋은 1분기 성적을 거뒀다. 다우의 경우 1분기 동안 5.6% 상승해, 7.4%나 올랐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적을 보여줬다. 나스닥은 이번 분기 동안 9.1%나 뛰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0.12% 오르며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2.25% 추락했고, 애플과 메타 플랫폼스도 각각 1.06%, 1.68% 뚝 떨어지며 나스닥을 끌어내리는 동시에 시장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엔 미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1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 1000건을 소폭 하회한 수치로, 뉴욕증시의 움직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같은 가운데,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잇따라 예상치를 웃돌며 물가가 좀처럼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루 뒤로 예정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월 PCE 지표는 오는 29일 성 금요일에 공개되며, 이날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있을 예정이다. 다만, 뉴욕증시가 성 금요일 휴일을 맞아 휴장할 예정으로, 시장의 반응은 다음 주 월요일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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