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반감기 앞두고 관심 높아질 듯"...투자는 신중해야

비트코인 기호. /사진=AP, 뉴시스
비트코인 기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상승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2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8% 상승한 7만757.5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8.15% 상승한 수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 유입이 재개되며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했다"며 "지난주에는 5일 연속 현물 ETF 자금 유출로 수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관심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반감기는 채굴에 성공하는 블록마다 지급되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반감기는 오는 4월 19~22일로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하루에 약 900개 채굴되고 있으나 반감기 이후에는 약 450개 채굴될 예정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는 하루에 약 450개의 공급 축소가 발생하며, 개당 6만달러로만 환산해도 총 2700만달러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반감기 효과가 당일부터 장시간에 걸쳐서 누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홍콩에서도 빠르면 2분기 중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사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향후 가상화폐 가격 흐름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양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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