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 뇌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생기는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지 하루 이내에 회복되는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 환자가 7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발작이 발생한 환자  10명중 1~2명은 3개월 이내에 뇌경색이 일어날 수있어 주의해야한다고 건보공단이 당부했다.

                                               <일과성 허혈 발작 증상>

 

건강보험공단은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 및 관련 증후군 진료 환자가 지난해 11만2358명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남성이 44.0%, 여성이 56.0%로 여성 환자가 다소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39.8%를 차지했다. 70대가 28.0%로 가장 많았고 60대 26.6%, 50대 21.1%, 80세 이상 11.8% 등의 순이었다.

                       <일과성 내뇌 허혈성 발작 진료인원 성별-연령별 비중(2014년)>

 

이 질환에 걸리면 한쪽 눈 시야의 시각을 일시적으로 잃거나 편마비, 구음장애, 어지러움증, 언어장애, 기억력·인지기능 장애, 두통, 복시, 삼킴 장애 등이 나타난다.

환자의 10~20%는 발병 이후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한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은 발병 이후 48시간 이내에 뇌경색이 일어난다.                  

 

나이·인종·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수면무호흡증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70대 이상 환자가 많은 것도 이런 후천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준홍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당뇨 관리, 금연, 절주,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식사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또 일주일에 4일은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이나 목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엔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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