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있는 볼록한 부위가 각막이다. 유리처럼 투명한 각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 충혈, 시력감퇴, 각막혼탁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 각막염이다.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각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은데 특히 미용렌즈 등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10~20대 젊은 여성 가운데 각막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10대, 20대에서 남성환자가 여성환자에 비해 3.1배나 된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각막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인구 10만명당 10대의 경우 여성 4624명으로 남성1498명보다 3.1배, 20대는 여성 6368명으로 남성 2083명보다 각각 3.1배 많았다고 9일 밝혔다.

2010~2014년까지 각막염으로 지급된 건강보험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각막염 진료인원은 2010년 132만1000명에서 2014년 174만3000명으로 42만2000명 증가했다. 매년 7.2%씩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진료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114만6128명, 남성 59만762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7.7%로 남성(6.3%)보다 더 높았다.

일산병원 박종운 교수(안과)는 "10~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젊은 여성이 서클렌즈 및 콘택트렌즈를 많이 사용하는 데서 찾을 수 있"고 설명했다.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다 각막염에 걸렸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렌즈는 바로 폐기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렌즈를 사용하지 말고 눈 위생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감염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며 수건과 공용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매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안구증상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인구 10만명당 각막염 진료인원>  (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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