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엔 경기부양 이슈에도 달러 급락에 엔화환율 발묶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글로벌 경제 부진으로 미국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탓이다.

아울러 미국 달러가치가 떨어지자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었던 달러-엔 환율 역시 찔끔 움직이는데 그쳤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95.45로 전일의 96.003보다 크게 떨어졌다.

최근 미국 경제가 그런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금리인상을 자극할 정도로 확고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달러가치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입물가가 위축되자 달러가치도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미국 외 글로벌 경제상황 위축으로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것도 미국 달러가치를 아래로 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20.46엔으로 소폭 움직이는데 그쳤다. 전날엔 120.52엔을 기록했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10조엔 추가 경기부양 이슈가 부각되면서 달러-엔 환율 급등(엔화가치 급락)이 예견되기도 했지만 이날 달러가치가 비교적 큰 폭 추락하면서 엔화환율 움직임도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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