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세균이나 바이러스등에 의한 감염으로 최근 혀나 잇몸 등 입 안쪽과 입술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9세 이하 어린이가 40%를 차지해 부모들의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13일 그간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내염 진료인원이 2008년 116만6000명에서 2014년엔 151만5000명으로 2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4.5%씩 늘어난 셈이다.

5년동안  진료비는 408억3000만원에서 699억2000만원으로 매년 9.4%씩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 가운데 9세 이하는 39.2%로 가장 많았다. 구내염으로 병원을 찾은 10명 중 4명이 어린 환자인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9세 이하 환자는 1만3102명으로, 10세 이상(2011명) 연령층의 6.5배에 달했다.
                                 <2014년 '구내염' 연령별 진료인원 비중>

 

장정현 일산병원(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 소아의 경우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구내염은 혀나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거나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 원인이 다양하다.

주로 입안에 통증을 동반하는 궤양이 나타나며 수두, 수족구병 등에 걸린 경우 구내염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깨진 치아나 상한 치아가 있을 경우 조기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를 위해선 소독약을 이용한 가글을 자주 하고 필요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복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궤양으로 통증이 심한 경우 화학 또는 전기소작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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