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리 경제장관 "인플레이션 2% 못 미쳐도 일본은행 목표 달성한 것"

▲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이 2% 인플레이션이 아니라도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한 것일 수 있다고 22일 발언했다.

아마리 장관은 이날 기지화견에서 정부는 소비자물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도 함께 감안해 경제활동이 잠재성장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5%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면 일본은행의 2% 목표에 충분히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리 장관의 발언은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016~2017 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 일본은행은 매입 채권의 만기를 늘리고 상장지수펀드(ETF)를 3000억원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런 조치는 기대 이상의 부양조치인 것으로 한때 해석됐다.

그러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부양조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오히려 향후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으로 시장 전망이 바뀌었다.

내년 석유 공급 초과가 전망돼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물가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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