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머징마켓의 자금 탈출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

블룸버그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IMF의 조사에 따르면 국제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될 경우 1분기 전에 자금을 이머징마켓에서 빼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의 이코노미스트인 스와날리 아메드는 1982~2006년 21개 이머징마켓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는 2008년 이후 이머징마켓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한 지난 16일까지 3개월 동안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3.4% 하락했다. 그러나 Fed의 금리 인상 당일에는 1.4% 상승했다.

이머징마켓이 Fed의 금리인상 충격을 상쇄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타났다. 하나는 Fed를 답습하지 않고 자체적인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산 적자를 줄이거나 흑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아메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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