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우리나라 사람의 기대수명은 2013년 기준 81.8세이며 건강수명은 73세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것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복지부는 28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0년까지 건강수명을 75세로 연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항생제 오남용 억제, 고혈압·당뇨·치매 예방 프로그램 확대, 흡연·운동·영양 관리 등의 건강 증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비만은 내년부터 질병 전 단계의 고위험군 중심으로 건보공단과 보건소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강화>

 

 

또 암검진 수검률을 50.7%에서 2020년 80.0%로 끌어올리고 성인남자 흡연율은 47.7%에서 29.0%로 낮춘다는 목표를 정했다.

인구 10만명당 26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1위인 자살사망률도 1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OECD 회원국 평균인 12명보다 50%가 많다.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의 주원인은 10만명당 55.5명에 이르는 노인층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 빈곤·실직 등 자살 위기에 처한 이들을 위한 예방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독거노인과 만날 수 있는 생활관리사 8402명, 노노케어 참가자 3500명, 방문보건간호사 8900여명 등을 대상으로 자살 위험자 발견·예방 교육을 추진한다.

노인 치매의 경우 치매 검진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치매 가족 상담 수가 신설, 24시간 방문 요양 도입 등으로 치매 환자 가족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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