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달러 가치 흐름에 자주 영향 미쳐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0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엔 연말 분위기가 가득했다. 달러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달러 가치 흐름도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현재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23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98.16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연말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외환거래는 한산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3.4%나 급락한 것이 달러가치 상승을 제한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할 경우 이는 인플레이션 저해 요인으로 이어져 내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늦추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이런 해석 속에 전날엔 유가가 급등하면서 달러가치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날엔 유가 추락 속에 달러가치가 보합권에서 발이 묶였다.

미 달러가치 강보합 속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소폭 떨어졌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20.5엔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의 120.4엔선 보다 높아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도 소폭 하락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유로화는 1유로당 1.092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의 1.0933달러보다 약간 내린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이진혁 S&T 부문 대표는 “최근 달러 등 주요 통화 흐름도 국제유가의 흐름을 반영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가 동향 등을 잘 살피는 것도 환율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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