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종합지수 하락 폭, 전일 7%에서 이날 0.23%로 크게 줄어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 4일 중국발 세계 경기침체 우려 부각으로 아시아 및 미국, 유로존 증시까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5일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았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77포인트(0.61%) 상승한 1930.53을 기록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했던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 유입 및 중국 증시의 상대적인 안정세 전환 등에 힘입어 반등한 채 마감됐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에도 1896억 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2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순매도 누적액은 3조7000억 원에 달한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 원, 100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8포인트(0.93%) 오른 684.07을 나타냈다. 장 초반 1.1% 하락세를 보였지만 제약주와 IT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셀트리온(1.2%), 메디톡스(1.9%), 코미팜(2.7%), 케어젠(2.5%)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별 지수에서 1.8% 상승했다.

한편 지난 4일 6.9% 추락했던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이날 0.26% 하락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고,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전일 3%대 하락세에서 이날엔 0.42% 떨어진 1만8374.00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0.65%), 대만 가권지수(-0.48%) 역시 전일 큰 폭의 하락세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연구원은 "전날의 경우 중국 증시에서 대주주 지분 매각 규제 해제와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가 기관투자가의 투매심리를 자극했고, 개인투자자 투매까지 이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지만 이것을 두고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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