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 반영...질적 성장을 위한 의지의 표현일 수도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판매목표를 813만 대로 지난해(820만 대)보다 낮게 정한 가운데, 올 들어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치 하향조정을 두고 질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이 올해 판매목표로 현대차 501만 대, 기아차 312만 대를 제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96만4837대, 305만90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03%, 0.3%씩 성장했었다.

키움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반떼,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가 올 상반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 회복세와 i30, 그랜저, 제네시스 G80, K7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판매 목표가 충분히 달성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가 1월 내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을 출시할 예정이고, 기아차도 아이오닉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 SUV 니로를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차가 판매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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