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실험에 외국인 순매도 이어져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북한 수소탄 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감이 또다시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세와 경제 지표 악화에도 금융당국 개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6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10포인트(0.26%) 내린 1925.43을 기록했다. 특히 북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지진 발생으로, 외국인은 1086억 원 순매도하며 23일 연속 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기관도 799억 원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만 1057억 원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들이 대형주에서 집중 매도세를 나타냈다. 대형주의 경우 0.8%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6%, 0.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7%), 현대차(-2.4%), 현대모비스(-1.0%), LG화학(-0.4%), 삼성생명(-3.3%)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0.2%), 삼성물산(2.9%), 아모레퍼시픽(1.6%), SK하이닉스(0.5%) 주가는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는 3.20포인트(0.47%) 오른 687.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24억 원과 33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72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중국 12월 차이신 서비스 PMI 지수가 50.2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인 52.3을 하회했지만, 상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부양책에 힘입어 2.25% 상승했다. 이는 국내 코스피 지수를 비롯, 일본 니케이 225지수(-0.99%), 홍콩 항셍지수(-0.77%), 대만 가권지수(-1.04%)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지난 4일 상해종합지수가 6.9% 붕락하자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책인 서킷 브레이커 시행과 더불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가운데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임시방편으로 추가 하락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일부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중국 경제 성장률에 관한 비관적인 전망을 거두지 않고 있어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선 안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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