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상황, 중국 불안-유가 추락으로 예상 밖 변동성 전개돼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새해 들어 중국 경제 불안과 유가 추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예상 밖의 출렁거림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정책을 낼 경우 시장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8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주식시장은 당초 낙관적 기대와는 달리 하락 변동성이 크게 심화된 모습이다. 특히 중국 증시 폭락이 반복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북한의 4차 핵실험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매수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교보증권은 하지만 중국 당국의 성장 정책이 나올 경우 단기 급락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증권사의 김형렬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에서 촉발된 발작 증세가 확대될 경우 다양한 시장안정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경기 둔화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의 변수는 새롭게 등장한 악재는 아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정책 기조가 나타날 경우 단기 급락을 만회하기 위한 투자자의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전개된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달러,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결정 이후 연준이 긴축행보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주식 대비 채권시장 안정감이 커지고 달러·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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